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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황금동 아파트 화재 화들짝…개인화재보험 가입 문의 급증
최고관리자 2024-12-10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보험 가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단체보험만으로는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소식에 개인보험을 추가하는 입주민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화재로 피해를 본 가구는 48가구로 늘었다. 처음 화재 당시 추산한 11가구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피해 주민이 늘면서 이후 재산 피해액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피해를 입은 가구 중 개인화재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한 곳도 없다는 점이다. 16층 이상 공동주택인 해당 아파트는 화재보험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단체화재보험만 가입된 상태였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준공된 지 20년 넘은 구축 아파트에 사는 30대 A씨는 최근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아파트 개인화재보험에 관한 상담을 받았다. 16층 이하인 A씨 가구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2017년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6층 이상 신축 건물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지만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16층부터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됐다.

A씨는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전화해 가입된 단체보험 가입증권을 확인했다. 화재로 인한 가재도구 담보도 포함돼 있지만 보험금액이 가구당 최대 3천만원으로 높지 않았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좀 더 보장 범위가 넓은 개인보험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11~12월은 아파트 화재보험 가입 성수기로 꼽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205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9~10월 발생한 174건보다 17.8% 증가한 수치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아파트, 단독주택 등 가정이 61건으로 29.7%를 차지했다. 발화 원인은 부주의가 77건(37.5%)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52건(25.3%)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의 한 손해보험회사 관계자는 "개인보험이 있으면 자신의 집에 난 불로 피해를 본 이웃집의 피해까지 보장된다"며 "반대로 옆집에 난 불로 자신의 집이 피해를 당해도 개인보험을 활용해 우선적으로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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