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남구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60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17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 동남구 물류창고 화재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소방은 신고 8분 만인 오전 6시 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45분 만인 오전 7시 1분 대응 2단계로 확대했고, 오후 3시 31분 초진했다. 소방은 오후 7시 30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치했다.
이후 16일 오전 9시 51분 대응 1단계가 해제됐고, 불은 신고 60시간 만인 17일 오후 6시 11분 완전히 꺼졌다.
16일 기준 인력 452명, 장비 159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불은 물류센터 4층 선반에서 최초 발화해 1층으로 연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워낙 화재 현장이 크다 보니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위해 계속 장비와 인원이 머물고 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조사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와 관련해선 "물류창고 직원은 화재 당시 모두 대피해 다치지 않았고,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 인력도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 전소된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 7755㎡(약 1만 142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층마다 보관 중이던 신발과 의류 등 약 1100만 장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가 위치한 풍세일반산업단지는 164만㎡(약 50만 평) 부지에 70여 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다만 창고가 단지 북쪽 끝자락에 있어 주변 피해는 제한적이었지만, 맞닿은 업체들은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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