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재, 12월에 최다…부주의가 원인 절반 이상
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2024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화재는 모두 2만6760건으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2517건(9.4%)이 12월에 발생했다. 12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2명에 달했고, 그중 25명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사망자 158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339건으로 12월 화재의 53.2%를 차지했다. 특히 가연물을 근처에 방치하거나 기기를 사용·설치할 때 부주의했던 것이 각각 153건, 150건 발생해 전월 대비 각각 51.4%, 32.7% 증가했다.최근 5년 동안 12월에 불이 난 장소로는 판매·업무시설과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각각 362건, 64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34.1%, 52.4% 증가했다. 이는 12월 한 달간 해당 시설에서 뚜렷한 화재 증가세가 나타났음을 보여준다.홍영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2월은 춥고 건조한 겨울철 기후 특성상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라며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325?sid=102
2025.12.15